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by. 문태준
[211219] 한 호흡 / 문태준
꽃이 피고 지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제 몸을 올려 꽃을 피워내고
피어나 꽃은 한 번 더 울려
꽃잎을 떨어트려 버리는 그 사이를
꽃나무에게도 뻘처럼 펼쳐진 허파가 있어
썰물이 왔다가 가버리는 한 호흡
바람에 차르르 키를 한 번 흔들어 보이는 한 호흡
예순 갑자를 돌아나온 아버지처럼
그 홍역 같은 삶을 한 호흡이라 부르자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