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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경
[ 220101 ] 함박눈 ㅡ김현경
불꽃처럼 화려하게 터졌다가
연기로 남은 너의 흔적
지나간 세월이 아쉬워
흐르는 시간이 두려워
며칠을 앓고 앓았다
창 밖 가로등 아래로 흩어지는
하얗고 작은 추억을
오래오래 바라보다
쌓여버린 하얀 눈 속에
깨어날 수 없을 듯
내 마음도 깊이 잠들 때
아이들의 웃음으로
너의 한 발자국으로
세상의 하얀 막이 열리고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