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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석
[220102] 산 / 김영석
아주 먼 옛날
가슴이 너무나 무겁고 답답하여
더는 참을 수 없게 된 한 사내가
밤낮으로 길을 내달려
마침내 더는 나아갈 수 없는
길 끝에 이르렀습니다
그 길 끝에
사내는 무거운 짐을 모두 부렸습니다
그뒤로 사람들은 길 끝에 이르러
저마다 지니고 있던 짐을 부리기 시작하고
짐은 무겁게 쌓이고 쌓여
산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길 끝에
높고 낮은 산들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