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205] 숲

by. 이정하

by NumBori


[220205] 숲 / 이정하


네 안에서 너를 찾았다

네 안에 갇혀있는 것도 모른 채

밤새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헤매 다녔다

벗어날 수 없는 숲

가도 가도 빠져나갈 길은 없다

묘한 일이다

그토록 너를 찾고 다녔는데

너를 벗어나야 너를 볼 수 있다니

네 안에 갇혀있는 것도 모른 채

나는 한평생

너를 찾아 헤매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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