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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Feb 04. 2022

[220204] 미시령 노을

by. 이성선


[220204] 미시령 노을 / 이성선


나뭇잎 하나가


아무 기척도 없이 어깨에

툭 내려앉는다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너무 가볍다



- 이성선,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세계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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