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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도현
[220216]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 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듯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