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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노해
[220217] 씨앗이 팔아넘겨져서는 안 된다 / 박노해
씨앗으로 쓰려는 것은
그 해의 결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만을 골라낸다
씨앗이 할 일은 단 두가지다
자신을 팔아넘기지 않고 지켜내는 것
자신의 자리에 파묻혀 썩어내리는 것
희망 또한 마찬가지다
헛된 희망에 자신을 팔아넘기지 않는 것
정직한 절망으로 대지에 뿌리를 내리는 것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