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313] 봄비

by. 김진경

by NumBori


봄비​

ㅡ김진경​​


잠 안 오는 밤 내리는 비. 우러르면 캄캄한 허공 가득히, 난장을 튼 듯 난장을 튼 듯, 수만의 사당패며 농악패 환하게 내려와 절하고 사라지고. 사라진 자리마다 빈 들판엔 패랭이꽃 지천으로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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