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411] 봄봄

by. 권지숙

by NumBori


봄봄

권지숙 시인



마른 봄바람에 먼지 뒤집어쓰고


짜증나


볼 부어 있던 봉오리들



봄비 한나절 다녀간 뒤


금세 함박 웃음 터져


벌어진 입 다물지 못하네



허리 흔들며 들뜬 소리


뜰 안이 소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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