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520] 5월 어느 날

by. 목필균

by NumBori


[220520] 5월 어느 날 // 목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은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

매거진의 이전글[220519] 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