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706] 혼자 먹는 밥

by. 송수권

by NumBori


[220706] 혼자 먹는 밥 / 송수권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

숟가락 하나

놋젓가락 둘

그 불빛 속 딸그락거리는 소리


그릇 씻어 엎다 보니

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

우리 생에서 몇 번이나 이 빈 그릇

엎었다

뒤집을 수 있을까


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

방금 깨진

접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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