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825] 달

by. 홍수희

by NumBori


달/ 홍수희


너를 액자 속에 걸어 두어야겠다


그만치의 거리를 두면

아름답지 않은 이 누구 있으리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이 길,

그리움 하나 키워두어야 할 일


​언제까지나

내 손에 결코 닿지를 않는

그만한 거리(距離)에 너를 걸어 두고서


나 쓸쓸한 저녁,

돌아와 너를 바라보아야겠다


하루가 너무 고단한 저녁,

눈물 젖어 너를 바라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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