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30130] 생시에 못 뵈올 님을

by. 번영로

by NumBori


[230130] 생시에 못 뵈올 님을 / 번영로


생시에 못 뵈올 님을 꿈에나 뵐까 하여

꿈 가는 푸른 고개 넘기는 넘었으나,


꿈조차 흔들리우고 흔들리어

그립던 그대 가까울 듯 멀어라.


아, 미끄럽지 않은 곳에 미끄러져

그대와 나 사이에는 만리가 격했어라.


다시 못 뵈올 그대의 고운 얼굴

사라지는 옛 꿈보다도 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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