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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용
[230304] 노래 잃은 뻐꾹새 / 김상용
나는 노래 잃은 뻐꾹새
봄이 어른거리건
사립을 닫치리라.
냉혹(冷酷)한 무감(無感)을
구지 기원(祈願)한 마음이 아니냐.
장미빛 구름은
내 무덤 쌀 붉은 깊이어니
이러해 나는
소라(靑螺_청라)같이 서러워라.
‘때’는 지꿎어
꿈 심겼던 터전을
황폐(荒廢)의 그늘로 덮고……
물 깃는 처녀(處女) 도라간
황혼(黃昏)의 우물ㅅ가에
쓸쓸히 빈 동이는 노혔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