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3] 새봄·3

by. 김지하

by NumBori


새봄·3 / 김지하

겨우내

외로웠지요

새봄이 와

풀과 말하고

새순과 얘기하며

외로움이란 없다고

그래 흙도 물도 공기도 바람도

모두 다 형제라고

형제보다 더 높은

어른이라고

그리 생각하게 되었지요

마음 편해졌어요


축복처럼

새가 머리 위에서 노래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230412] 길이 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