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7] 봄바람

by. 허호석

by NumBori


[230417] 봄바람 / 허호석


그냥, 가만히 있질 못한다


지나가다

옷깃을 슬쩍 들춰보는

장난꾸러기


버려진 휴지 쪽을

휙휙 담 너머로 던지고 가는

개구쟁이


맨발로 산과 들을 쏘다니다

보리밭을 장치는

말썽꾸러기


풀물 밴 옷자락 펄렁펄렁

아유! 못 말려

언제나 철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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