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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Jul 25. 2023

[230725] 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

by. 박재삼

[230725] 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 / 박재삼​



못물은 찰랑찰랑

넘칠 듯하면서 넘치지 않고

햇빛에 무늬를 주다가

별빛 보석도 만들어 낸다.


사랑하는 사람아,

어쩌면 좋아!

네 눈에 눈물 괴어

흐를 듯하면서 흐르지 않고

혼백만 남은 미루나무 잎사귀를,

어지러운 바람을,

못 견디게 내게 보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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