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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Aug 19. 2023

[230819] 반딧불

by. 이상화

[230819] 반딧불 / 이상화



보아라, 거기!

아아니, 또 여기


까마득한 저문 바다 등대와 같이

짙어 가는 밤하늘에 별 낱과 같이

켜졌다 꺼졌다 깜박이는 반딧불.


아, 철없이 뒤따라 잡으려 마라.

장미꽃 향내와 함꼐 듣기만 하여라.

아낙네의 예쁨과 함께 맡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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