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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희덕
[0503] 산속에서 - 나희덕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막무가내의 어둠속에서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거대한 산줄기보다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먼 곳의 불빛은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