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윤겸
안개 - 김윤겸내장을 모두 비운 개구리 한 마리가 사지에 핀을 꽂고 판자 위에 누워 있다. 유격훈련장의 외줄다리 위에서떨어지고 싶은 가을 독사 앞에서오금이 저려 도망도 못 가면서물리고 싶은 강도의 칼에 찔릴까두려움에 떨면서도온몸이 난자당하고 싶은 시궁창에서 썩어가는내장의 비릿한 내음이 안개가 되어몰려온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