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오영미
[200719] 내 맘에 맞는 사람 / 오영미
내 삶에 쉬어갈 의자가 없다
시린 등 기대어 살 부비고 싶은
사람이 없다 어쩌다 찾은
반짝이는 사람은 가슴이 비어 있다
서러운 가슴 통곡하며 울어줄
인생의 동반자가 없다
자존심 묻고 흐트러진 모습을
어루만져줄 친구가 없다
어쩌다가 다가오는 청초한 미소는
신기루처럼 멀리 있다
꿈과 이상과 사랑을 함께할
영혼은 없다 격랑의 물결 잠재우고
잔잔한 호수 일렁이게 할
하늬바람이 없다 내 맘에 맞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