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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by. 최영미
[200821] 마음의 지중해 / 최영미갈매기 울음만 비듬처럼 흐드득 듣는 해안바람도 없고파도도 일지 않는다상한 몸뚱이 끌어안고물결만 아프게 부서지는지중해, 내 마음의 호수너를 향한 그리움에 갇혀넘쳐도 흐르지 못하는불구(不具)의 바다.그 단단한 고요 찾아 나, 여기 섰다내 피곤한 이마를 잠시 데웠다 떠나는 정오의 햇살처럼자욱이 피어올라 한점 미련 없이 사라지는 물안개처럼흔적 없이널 보낼 수 있을까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