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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Aug 24. 2020

200823] 여름, 소나기

by. 강보철

[200823] 여름, 소나기 / 강보철

빗방울이 후두두
거센 바람 등에 달고
사납게 쏟아지는 
황급히 펼쳐  우산 
여름이 시끄럽다.
이리 뛰고 저리뛰는
바람
손목에 붙어 오는  
뒤집힐  힘겨워하는 우산
에라, 모르겠다.
천천히 걸어보자.
여름 소나기를 몸으로 받으며
후련하고 시원하다.
피하려고 애쓰던 마음이 가볍다.
평온과 추억이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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