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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호승
[200826] 폐지 / 정호승어느 산 밑허물어진 폐지 더미에 비 내린다폐지에 적힌 수많은 글씨들 폭우에 젖어 사리진다그러나 오직 단 하나 사랑이라는 글씨만은 모두비에 젖지 않는다사라지지 않는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