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by. 이문재
[200904] 칸나 / 이문재따뜻하게 헤어지는 일이 큰일이다그리움이 적막함으로 옮겨간다여름은 숨가쁜데, 그래그리워하지 말자, 다만 한두 번쯤미워할 힘만 남겨두자저 고요하지만 강렬한 반란덥지만 검은 땅속 뿌리에 대한가장 붉은 배반, 칸나가볍게 헤어지는 일은 큰일이다미워할 힘으로 남겨둔 그날 너의 얼굴빛이 심상찮다내 혀, 나의 손가락들 언제 나를 거역할 것인지내 이 몸 구석구석 붉어간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