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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Sep 17. 2020

[200916] 노년의 소년에게


노년의 소년에게

푸른 하늘을 닮아 잡을  없지만
  그대로의 하늘로
깊은 바다를 닮아  수는 없지만
함께 흘러주는 바다로
 
보드라운 여린가지 동전 몇푼 꼭쥐고
바람과  맞으며
나이테 훈장삼아 숲으로 달려온 사람
 
은빛머리 석양 비쳐지니
 만치 물러져 있는
내것 아닌 것들이 아쉽다하네
 
'잘했수다'
'고맙수다'
전할  있는것은
진심 가득한 미소와
 잡은   뿐이어도
 
소년의 날들로
아름답고 밝은 세상이였음을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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