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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Oct 19. 2020

[201019] 연필

by. 안예나

[201019] 연필 ㅡ 안예나

내가 아파질수록
너는 선명해지고

내가 작아질수록
너는 커져만가네

지금의 넌
새로움에 취해
그녀와의 입맞춤을
함께 하겠지만

지금의 난
어딘지도 모를 어두운 곳에서
하염없이 너를 기다리네




"연필로는 처음으로 해본 시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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