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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Oct 26. 2020

[201026] 시월의 장미

by. 나호열

시월의 장미 / 나호열



고고하다

시월의 장미

시들어 버리지는 않겠다

기다렸다는 듯이

찬바람을 맞으며

똑똑 떨구어내는

선혈

붉음이 사라지고

장미꽃이 남는다

내 너를 위하여

담배를 피어주마

야윈 네 가시를 안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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