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동순
[210303] 도시의 펭귄 / 이동순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횡단보도에
파란불 들어오자
기다리고 있던 검은 상복 차림의
수백 마리 펭귄들이
어둡고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떨구고
일제히 교문으로 들어간다
오, 슬픈 장관!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