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강미정
쉼바꼭질
강미정
온종일 쌓은 겹겹의 생각은
마음산이 되었다
가파른길 뒤 평평한 어느 자리에서
마주한 시원함 마냥
마음산 어디쯤 나를 쉬게하는 너를 찾는다
온종일 쌓은 오고간 말들은
언어의 탕이 되었다
달궈진 몸 차오르는 갈증의 온도
한잔의 차가움 마냥
언어의 탕을 나온 나를 차갑게 해주는 너를 찾는다
온종일 쌓은 기록의 짜박 걸음은
지친여인이 되었다
시큰거리는 발 짝 디딤 뒤 앉는
의자의 편안함 마냥
지친여인을 앉아 쉬게해 줄 너를 찾는다
“필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