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416] 사월 비

by. 이제하

by NumBori

사월 비 / 이제하

보소, 보이소로 오시는 사월 가랑비

헤어진 여자 같은 사월 가랑비

잔치도 끝나고 술도 다 깨고 피도 삭고 꿈도 걷히고

주머니마저 텅텅 빈 이른 새벽에

가신 이들 보이는 건널목 저편

사랑한다, 한다 횡설수설하면서

어디까지 따라오는 사월 가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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