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디자인 외주 A to Z_8편
길고 긴 외주 프로세스를 마친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금까지 함께 살펴본 모든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신경쓰셨다면 좋은 결과물을 받으셨을 거예요. 디자인 의뢰란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는 행위이지만, 좋은 디렉션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기도 합니다. 이 쉽지 않은 과정을 무사히 해내신 걸 축하드려요.
하지만 '수정사항이 다 끝났으니 외주도 끝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최종 완성본이 나왔다면 가장 중요한 원본 파일을 받아야 하거든요. 디자인 분야에 따라 포토샵, 일러스트, 피그마, PPT 등 원본 파일의 종류는 모두 다를 거예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어떤 분야가 됐던 원본 파일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차피 나는 포토샵 프로그램이 없어서 원본 파일을 받아봤자 소용이 없어
이렇게 같이 생각하실 수 있는데, 추후 다른 디자인을 하게 될 때 그 파일이 필요할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나에게는 필요 없어 보여도 다른 디자이너에게는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디자인'이라는 건 없어요. 반드시 내용이나 이미지를 수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때 원본 파일이 없으면 수정이 정말 힘들어집니다.
디자이너에 따라 원본 파일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혹은 원본 파일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추가금이 들어가더라도 원본 파일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파일에 사용된 폰트나 컬러 등의 정보도 함께 알아두시는 것이 좋아요. 보통 디자이너 쪽에서 이런 부분을 먼저 챙겨주는 편이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저는 지금까지 약 3년 정도 PPT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들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을 주시는 분도 계셨고, 다 끝나고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내시는 분도 계셨어요.
그런데 제 디자인 스타일은 항상 같았습니다. 의뢰주시는 분의 기획 내용이나 디자인 취향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졌을 뿐이에요.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처음부터 저와 맞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디자이너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여러 프로젝트, 여러 클라이언트 분들을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이번 시리즈에 모두 담으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걸 하나 꼽자면, '나와 맞는 디자이너'를 골라야 한다는 거예요. 서로 디자인 스타일이 맞으면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소위 '알잘딱깔센'으로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나와 잘 맞는 디자이너를 만난다는 건 단순히 좋은 결과물을 얻는다는 것만 의미하진 않습니다. 앞으로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를 얻는 것과 같아요. 해당 분야의 디자인이 필요할 때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동료가 되는 거죠. 그러니 이 모든 디자인 외주 과정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본 내용은 여기까지 마무리되고, 번외로 2편이 이어집니다. 번외 편까지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좋은 디자인으로 좋은 비즈니스를 이끌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PPT 디자인이 필요하시다면 저를 찾아주세요! 저와 스타일이 잘 맞는 분들의 자료는 알잘딱깔센으로 척척 만들어드리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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