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부 〈한강에는 금붕어가 산다〉, 2부 〈수관의 수줍음〉,
3부 〈해묘 군락〉으로 이어지는 연작 소설입니다.
1부 <한강에는 금붕어가 산다> 는 아래 브런치 북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goldfish
2부. 수관의 수줍음 - 프롤로그
그 겨울, 우리 집에는 뜻밖의 변화가 찾아왔다. 두 여자가 동시에 거울 앞에 앉아 자신을 단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 고백하려는 나와, 오랫동안 무기력하게 눕기만 하던 엄마가 그랬다.
두 여자가 교차하는 화장대 앞에서 내 머릿속에는 두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아. 나는 강현과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또. 엄마는 무엇 때문에 단장을 하는 걸까?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은 여전히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엄마의 단장을 우리 자매 모두가 내심 반겼다는 사실이다. 드디어 엄마의 세상이 이 집을 넘어 바깥으로 확장되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다음 봄이 끝나갈 무렵에야, 우리는 이 모든 변화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 이 이야기는 현대 가족의 서사를 담은 허구의 소설로, 모든 인물과 사건은 작가의 상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작품 제목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