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gusted

I ME ME #17

by 지반티카


예뻐한다는 사실로, 사랑을 가장한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

예쁨 받고 싶어서, 사랑 뒤의 폭력을 눈감을 수도 있다

버림받는 게 두렵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예뻐하는 그 마음이 이제는 역겹다

예쁨 받고 싶지 않다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해서 미워지는 것은 아니다

나를 예뻐하던 상대가 떠난다고,

버려지는 게 내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예뻐하던 한때의 감정을 버린 것이지,

나를 버린 게 아니다

누가 떠나든 머무르든,

나의 존재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흔들리는 것은 거짓 자아뿐,

진짜 자아는 잠잠하고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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