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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Apr 26. 2020

모텔에서 쓴 책, 2쇄를 찍다 <불안과 불만사이>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을 하고 계신 직장인이라면 꼭 한번

<불안과 불만사이> 2쇄를 찍었습니다!!

몇가지 보완사항을 추가해서 최신개정판으로 2쇄를 냈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불안과불만사이는 ‘커리어 생각정리 책’ 이라는 가제로 제가 야놀자에 다닐때에도 틈틈히 쓴 책입니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15년 11월 정도인데 2016년 초에 야놀자에 입사하면서 한동안 집필이 멈추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강원도 지역 영업을 맡으면서 일 마치고 모텔로 돌아와서 모텔에서 책을 틈틈히 썼어요. 



당시 저는 특히 속초, 강릉 쪽 모텔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아는 사람도 없고 할게 없어서 모텔에서 저녁과 밤 시간을 혼자 보내는 날이 많았거든요. 그때 시간이 날 때마다 집필을 했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이 정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챕터 하나하나가 그 자체만으로 완결성이 있어야 하고 뿐만 아니라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흐름이 매끄러워야 하고 내용이 반복되면 안되도록 써야 하기 때문에 책 내용 전체가 머리 속에 다 있어야 하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책을 완성하는건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텔에서 이렇게 글을 쓸 때에는 챕터 하나하나에만 집중했고 하고 싶은 이야기의 초안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썼던 것 같아요. 1년 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목표는 그해 11월 혹은 그 다음해 2월 정도에 출간을 하려고 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되는 타이밍에 맞춰서 책을 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출판사에서 처음에 이야기한대로 생각보다 수정 작업이 길어졌습니다. 



좋은 출판사를 만나고 실력있는 편집자님을 만나서 문장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면서 수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책 표지를 내야 할 때쯤 책 제목을 뭐라고 할지 고민했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결국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앙드레보통의 책 제목 스타일인 ‘불안과불만사이’라고 지었어요. 이분의 책 중 일의 기쁨과 슬픔, 불안, 여행의 기술, 행복의 건축 이런 제목이 저는 좋았거든요. 그래서 당시 유행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와 같은 느낌의 제목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책 제목을 좀더 직관적으로 했으면 더 많이 알려졌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 



불안과불만사이가 모텔을 전전하며 힘든 상황에서 쓴 책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가고 저의 여러 가지 감정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책을 읽은 독자분들이 개인 블로그에 종종 올려주시는 후기를 보면 제가 기대했던 방향으로 공감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더 많은 직장인들이 제 책을 읽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복잡한 고민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책에서 소개한 이직타당성 검토 매트릭스를 활용해서 메일로 무료 컨설팅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커리어 관련 유튜브를 운영 중인데 유튜브 많이 보시는 분들은 제 유튜브 채널도 참고바랍니다. (채널명 : 이직선배 준하형)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커리어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이 많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written by 커리어 생각정리 책, <불안과 불만사이> 작가 전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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