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식욕이다 #금주일기 4
퇴근 시간이 다가온다.
술시 라고 한다고 한다.
16시부터 19시 퇴근 전까지 술이 땡기는 시간.
골인환을 하루 세번 6알씩 일주일째 먹으면서 세포가 술을 덜 원하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오늘 퇴근을 하기에 앞서 술이 마시고 싶어졌다. 얼마전 알콜중독을 주로 다루는 온리유한의원 유튜브에서 '술은 또 하나의 식욕이다' 라는 영상을 보고 오늘 집에 가기 전에 회사에서 배룰 채우고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약속이 없으면 저녁에 아무것도 안먹는데 그렇게 공복에 집에 가게 되면 술이 무척 땡겼다. 알고 보니 그게 배가 고파서 생긴 식욕이 합해져서 더 술이 땡겼던 것이다.
회사에서 짜파게티를 먹고 배를 채웠다. 일을 마무리 하고 집에 왔다. 배가 차니 술이 덜 땡겼다. 식욕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나니 술이 덜 땡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집에 곰표 밀맥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알콜 맥주인 클라우스탈러 한 캔을 마셨다. 혹시 배가 고프면 먹기 위해 과자도 하나 준비했는데 먹지 않았다.
내가 언제부터 술을 완전히 끊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서서히 줄여나가다가 조만간 반드시 술을 끊을 것이다.
앞으로 퇴근 전 술이 땡기기 시작하면 배를 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