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에 몰입할 줄 아는가
사람들은 천재에 대한 경외심이 있다.
사람들은 천재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대단한 능력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낀다.
몇 시간 연속 악보 없이 연주를 하는
조성민의 피아노 연주를 굳이 그 현장에 가서 보는 이유,
가수들, 래퍼들의 라이브 공연에 가는 이유는
천재들의 능력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들의 대단한 몰입에 나도 간접 몰입을 해본다.
내 삶에서 나만의 몰입은 그닥 없기 때문일 수도...
Queen - Bohemian Rhapsody (Live at The Bowl 1982)
프레디 머큐기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한
보헤미안 랩소디 라이브 공연이다.
36년 전 퀸의 공연을 보며 대단한 몰입을 대리만족한다.
피아노 연주, 기타연주, 노래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들을 보며
나는 무엇에 몰입할줄 아는가 생각해 본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딱히 무언가에 몰입할 줄 모르기 때문에
천재들의 몰입을 감상하고 부러워하고
멋있어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도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싶다.
작게라도 시작하고 싶다.
피아노를 다시 치고 싶다.
타미야 자동차를 조립하고 싶다.
글을 매일 쓰고 싶다.
사업에 몰입하고 싶다.
강의를 더 열정적으로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