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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Jul 26. 2019

생각을 생각한다.

생각하기는 취미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

생각을 생각한다. 

얼마전 취미를 적는 란에 뭘 적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난 '생각하기' 라고 적었다. 

실제로 내가 최근 몇 년간 가장 좋아하고 

자주 하는 일이 생각하는 것이었다. 



생각하기는 과연 취미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생각 이라는 단어와 취미라는 

단어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자. 



생각의 정의에 대해

생각은 결론을 얻으려는 관념의 과정이다.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정신 활동을 말한다. 사상, 사유라고도 한다. 


위키백과에서 말한 정의이다. 

뭔가 마음에 드는 정의이다. 

어떤 결론을 얻기 위해, 

내가 설정한 목표에 이르기 위해, 

행하는 '정신 활동' 이라는 의미인데

육체적인 활동이 아니라 정신적인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생각도 활동의 일종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우리 눈에 보이는 육체적 활동만 

취미가 될 수 있는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는 않는

정신 활동도 충분히 취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미의 정의에 대해


취미는 인간이 금전이 아닌 기쁨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로써 일반적으로 여가에 즐길 수 있는 정기적인 활동


위키백과에서 설명하고 있는 취미의 정의를 보니

취미는 금전적 이득과는 무관한 활동을 말한다. 

당장 금전적인 이득과 무관하니 스스로 즐기고

기쁨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일 것이다. 



나의 취미로써의 '생각하기'도 당장 금전적 

이득과 무관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취미라고 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생각을 생각해보면서 

생각하기가 취미이기 때문에 생긴 단점은

술을 혼자 자주 마신다는 점인 것 같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인 트랜스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의식에서 무의식의 영역으로 희미하게나마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알딸딸한 상태를 난 좋아한다. 


생각하기를 즐기기 때문에 굳이 

상대방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 

생각을 하려면 혼자 마시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것도 안좋은데 

혼술은 더더욱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 하려고 한다.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 습관에 이미 할당된 시간과 돈을 

아예 없애려고 하는 것 보다 

그 시간과 돈을 다른 것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즉, 술을 마시는데 들어가는 돈을 

아끼려고 사용하지 않으려는 관점으로 

나쁜 습관을 없애려고 하면 그게 잘 안된다는 것이다. 

그 돈을 술이 아닌 다른 곳에 사용함으로써 

그것으로 인한 감정을 구매해서 채워야 한다. 

시간도 마찬가지이다. 


대체제를 생각해 봐야겠다



'생각하기'를 진정한 취미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예를 들면, 

준비물까지 챙겨주는 취미 플랫폼, 클래스101에 

'생각하기' 라는 취미로 컨텐츠와 준비물까지 만들어서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아무거나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클래스 소개, 커리큘럽, 패키지, 혜택 등을 정하고

클래스로 등록하면 되는 것 같다. 

클래스101에 '생각하기'라는 취미를 올리는 것도

조만간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그러고보니 최근 내가 발간한 

직장인 커리어 생각정리 책, <불안과 불만사이>가

나의 생각의 결정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커리어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 생각한 것을 여러 사람에게 말하고, 다시 생각하고,

이 과정을 반복해서 적은 책이 <불안과 불만사이>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직장인들은 내가 커리어에 대해 

생각했던 과정과 결론을 함께 할 수 있다. 




생각을 생각해보았다. 

생각하기란 궁금한 어떤 주제에 대해 

결론을 얻기 위한 정신 활동이라는 

소중한 결론을 생각하게 되었고, 

정신 활동이라는 점에서 '취미'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갑자기 생각난 취미플랫폼 '클래스101'에

생각하기 라는 취미도 상품으로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의 '생각하기' 취미의 결과물로써

좋은 책도 지속적으로 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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