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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Oct 31. 2019

혼자 여행가는 것이 약간은 두려운 분들에게

두려운 이유를 구체적으로 구분해보고 대처방안을 생각해보았어요

만약에 어떤 사람이 혼자 여행갈까 생각 중인데 혼자 여행하는 건 처음이라 두려워요. 라고 말을 하면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혼자 여행도 갈만해, 갔다오면 생각보다 좋아.  걱정하지마 혼자 가는 여행도 재미있어, 혼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아 등등 이런 조언들을 해줍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조언은 용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먹힐 수 있겠지만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조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혼자 여행 가는 것이 두렵다면 왜 두려운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두렵다고 하는 추상적인 단어를 구체적인 단어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두려운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그 대처방안을 마련해 둔다면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국내로 가건 해외로 가건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이 두려운 이유를 저는 두 가지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신체적 위험에 대한 두려움, 둘째는 감정적 두려움. 먼저 신체적 위험을 다시 세 가지로 생각해보았는데요, 이건 여러분이 더 생각해보셔도 됩니다.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헤꼬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혼자 잠을 자는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세번째는 교통사고나 어떤 사고가 나서 내 몸이 다칠 수도 있는데 그때가 걱정된다 입니다. 감정적 두려움은 무엇일까요? 말할 상대가 없다는 점에서의 외로움을 느낄 수가 있고, 길을 못찾아서 당황하게 때나 처음 가는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있을 수 있겠죠. 혼자 잘 때의 무서움도 상상해볼 수 있는 감정적 두려움입니다. 



저도 혼자 하는 여행이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두려워서 항상 친구와 함께 여행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27살에 두바이로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는데 제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는지 말씀드릴게요. 먼저 신체적 두려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철저하게 대비를 했습니다. 부모님과 친한 친구에게 나의 여행 일정을 공유하고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을 할테니 전화를 받아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이런 분들의 연락처를 비상연락망이라고 해서 즐겨찾기에 넣어두었죠. 숙소는 조금 더 비싸더라도 되도록이면 큰길가나 밝은 곳 주변으로 잡았습니다. 방도 왠만하면 프론트 근처나 저층으로 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바이에서 벌어졌던 사건 사고를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최대한 많이 알아보았어요. 아 이런 일도 발생할 수 있구나를 먼저 인식을 한 거죠. 



두 번째, 감정적 두려움은 너무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여행을 함으로써 성숙해 진다는 이유가 바로 이 감정적 두려움에 오로시 혼자 맞설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말할 상대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과 깊숙히 대화를 할 수 있고,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긴장감과 무서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결국 그것이 별거 아니라는 자신감으로 치환시킬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이나 긴장감과 같은 부정적 감정은 그 상황 혹은 그 생각이 낯설어서 힘든 경향이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것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한 번도 혼자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신체적 두려움과 감정적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대비를 해서, 각오를 하고 한 번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구독자 여러분의 생각과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댓글로 달아주신다면 아직 한 번도 혼자 여행을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의 내용을 영상으로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저의 유튜브 채널 링크를 참고해쥇요 ^^

https://youtu.be/7PKQ4LP5f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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