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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Feb 01. 2020

내가 살면서 거의 하지 않는 말 #1 시간이 없었다

시간이 없다 라는 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어떤 부탁을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시간이 없다 라는 말을 구체적으로 풀어쓰면 "드라마 볼 시간은 있지만 그것을 하고 싶진 않았어" 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회사에서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면 사람들은 합니다. 해야지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자신의 좋은 평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근무의 지속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록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 관계나 연인 관계에서도 뭐좀 해달라고 하고 몇 일뒤에 물어보면 "아 미안해 시간이 없었어" 라고 하는데 정말 시간이 없었을까요? 그 사이에 넷플릭스 볼거 다 보고 사람들 만나서 술마시고, 게임하고, 알고 보면 시간 많았어요. 그냥 그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는 거죠. 



저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무엇을 하기로 했는데 안했다면 시간이 없었다 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시간은 있었거든요. 그 시간에 술 마시고 워크맨 보는 등 시간을 다른데 쓴거죠. 


그래서 뭔가를 하기로 했는데 못했다면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라고 말하기 보다는 저는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는 편입니다. 저는 주로 담백하게 "미안해 아직 못했어" "죄송합니다. 아직 못했네요. ㅇㅇ까지 보내드릴게요"라고 합니다. 

혹은 실제로 그 일 해야 한다는 것을 잊었을 경우 "아 맞다 깜빡했네요. 바로 할게요" 

칼럼 제출 납기를 넘겼을 경우 "생각보다 좋은 생각이 안떠오르네요. 아직 못했어요" 

하기 싫은 일인 경우 "사실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망설여진다" 



written by <불안과불만사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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