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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won Yeo Feb 12. 2024

군악대의 한국 음악제도론적 의미

I. 서론: 음악제도

1. 한국의 음악제도 구분


안녕하세요 여지원입니다. 오늘은 음악 제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의 음악 제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냐 크게 세 개로 나눠졌다고 말합니다. 예술 음악계, (클래식 음악계), 대중 음악계, 국악계( 전통음악계)이 세 가지로 나눠져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세계가 나름 공부해서 상호작용이 너무 없어서 문제라얘기도 나옵니다.(책 참고: 예술 음악과 대중 음악과 허구적 이분법을 넘어서)

II. 본론

2. 미학적 구분은 정당한가?


이 책은 예술 음악과 대중 음악을 구분하는 것이 미학적으로는 크게 의미가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i. 상업성


상업성을 기준으로 구분하기도 힘듭니다. 예술 음악 역시도 상업성을 추구하는 예시가 있다. 모차르트 CD 레이블 판매량 올리려고 얼마나 노력하는 사례만 봐도 상업성을 가지고 구분하기 힘들다.


ii. 자율성


그다음에 자율성을 기준으로 나누자는 것도 힘듭니다. 자율성이라는 거는 그 음악 내지 예술 자체의 영역을 존중하는 것, 예를 들면 음악이 목적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그 자체로 감상하는 데 집중을 하는 것, 즉 화성 멜로디 이런 데 집중하는 과정인데 대중 음악이라고 해서 그런 데에 안 집중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우리가 뉴스를 예시로 들면 뮤직비디오가 좋아서 보기도 하지만 그 비트가 주는 아니면 가수 음색에 또 주목을 하기도 하니까 율성을 기준으로 말하기도 힘듭니다.


 클래식 음악이라고 해서 완전히 자율적이냐라고 하면  그것도 아닌데 어떤 학자의 주장이긴 하지만 우리가 음악회에서 순수 음악는 데 집중을 하기도 하지만 끝나고 뒤풀이하는 데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소위 연주회가 '사교회'로서 많이 기능을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걸 보면 꼭 자율성을 기준으로 분류하기도 힘들다라고 얘기하며 결 예술 음악과 대중 음악이 학적으로 구분하기 힘들다 이런 얘기가 자주 나옵니다.

3. 미학적 구분 VS 제도적 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으로 예술음악과 대중음악을 기준으로 구분이 이루어지고 실제로 그 부분이 공고한 걸 보면 사회문화적인 권력이 너무 자의적으로 행사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그 자의적인 구분을 행사하는 이유가 나만의 ,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놔서 그 안에서의 이득을 공모하기 위한 거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실제 현실을 좀 얘기하자면 학제 내에서도 이 둘을 동시에 가르치는 학생이 거의 없습니다.

경희대학교 같이 예술대중 음악을 가르치는 학과를 동시에 보유한 그런 대학조차도 캠퍼스가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회기동에 클래식 음악을 가르치고 영통에서 대중음악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실상 그냥 학과를 동시에 보유했다는 것 그 자체 말고는 서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기 힘들다.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로 예술계 특목고라고 하는 것도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상호작용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4. 군악대의 이상

근데 이런 한국의 현실에서 예술 음악 대중 음악 국악이 공고하게 분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안되는 이 세 전공자들이 서로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과 제도가 있으니까 저는 그게 군대라고 생각하거든요.


대 진짜 몇 안 되는 한국에서 이 세 음악계가 서로 교류하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 이러한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중음악하는 사람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어떤 식으로 음악을 대하고 다루는 지를 관찰해서 통찰력을 얻었고 또 대중 음악하는 사람들도 클래식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사고를 하느냐를 배울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군악대는 되게 의미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5. 군악대의 현실?


근데 지금 굉장히 좀 낭만적으로 얘기를 했지만 사실은 그렇게 바람직한 상호작용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물론 우리가 기대하는 바는 학계에도 이 제도적인 상봉법을 해체하려는 이유가 서로 이질적인 그 세 분야가 상호작용하고 결합하면서 그냥 내 분야에만 집중했을 때 나오지 않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보고 실험도 해보고 그러면서 이렇게 통찰력 있는 얘기가 나오도록 만드는 거잖아요.


  학에서도 그런 걸 기대를 하겠지만 사실은 심화적인 상호작용은 거의 없었고 그냥 "얘는 이런 생각을 하나 보다"를 그냥 확인하고 비교하는 정도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고 현실적으로는 되레 좋은 상호작용만 많았습니다.


우리 맞선임 라인에서 클래식 전공자가 자기가 하는 악기가 정말 음악 중에 최고고 클래식 음악은 또 음악 중에서 최고다라고 주장을 해서 시로 음악하는 다른 분들이 되게 반발을 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III. 결론 및 요약


 군악대는 한국 현실상 3분법으로 나눠져 있는 악계가 가지고 있는 일반 이론의 부재해결할 수 있는 몇안되는 제도이다.


 그러나 현실은 피상적인 상호작용이랑 같이 있고 서로의 이질성을 확인하는 데에 그쳤다.


https://youtu.be/1M0VVjK2DxM?si=1IvwCIvFsiYThT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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