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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won Yeo May 14. 2022

연구인의 점잖은 말투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극단적인 일반화일 수도 있는데 연구에 가까운 공부를 하신 분들께선 말투가 좀 특이하시다. 소위 점잖은 말투이다. 살짝 느리고, 차분하고, 머뭇거리고, 나긋나긋한 말투에서 점잖음을 느낀다.

아마 사려 깊은 사고 과정에서 나오는 것 아닌가 싶다.


 언어가 굉장히 정교해서 그런 것 같다. 듣는 사람 입장에선 비슷한 뜻 가진 단어가 뉘앙스 차이가 사실은 별로 없다고 느낀다.


반면 발화자는 그 섬세한 의미 차이가 크게 체감되서 하나하나 단어를 사려 깊게 고르는 과정 자체가 말하는 속도를 지연시켜 약간 느리게, 나긋나긋하게, 조금 머뭇거리면서 천천히 얘기되는 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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