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자기 성찰 시리즈 4

by 윤지원


나는 왜 "성찰"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을까?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반성할 만한 일이 있던 건 아니다.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을 다스리지 못하고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각했다.

정말 행복한 순간에도 그 순간을 누리기보다는 그 행복에서 걱정을 생산해 냈다.

"현재" 상태에 충실하지 못하고 "미래"를 걱정 혹은 두려워하고 있고, 나의 생각과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삶이 아닌 그냥 사는 대로 사는 삶인 것 같다는 생각이 몰려왔다.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불안과 걱정으로 물들기보다는 설렘과 행복, 몰입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에 대해 더 알아가기로 했고, 현재의 하는 일에 몰입하고 불안을 다스리고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마음속으로 깊이 반성하여 살피는 것

성찰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봤을 때 크게 2개의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마음반성

한국인의 보편성인지는 몰라도 반성에 초점을 맞추고 성찰을 했다.

현재의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식으로 나를 부정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이런 식으로 성찰을 하다보니 스스로 잘못된 부분만 찾아내고 의기소침해지거나 더 불안해지기도 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의 현재 상태에서는 나에 대한 질책 혹은 부정보다는 나를 다독여주는 방향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반성 보다는 살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성찰을 했다.

나의 감정을 살피면서 내 삶을 돌아보았다.

나태하기 살지는 않았다. 열심히 살아왔다. 아니 열심히 보다는 애를 쓰면서 살아온 것 같다.

스스로의 동기부여보다는 사회의 기준 속에서 나를 맞추기 위해 애를 쓰면서 살았다.

기준이 나에게 있지 않고 타인에게 있으니 "열심히" 보다는 "애를 쓰면서"가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나의 감정에 대해서 살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짐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감정이 하는 대로 나를 내버려 두기보다는 감정을 살펴보고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조금씩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당연히 처음부터 잘 될 리 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들여다보니 단순 감정적 반응을 해왔던 그 많은 일들이 떠오른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닌데 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


불안이나 두려움에 대해서도 쉽지 않지만 계속 객관하해서 감정과 나를 분리해본다.

내가 왜 지금 불안을 느끼고 있지? 왜 의기소침해지거나 자신감이 없어졌을까?

그 순간에는 내 모든 것을 감정이 지배하지만 그 감정을 조금 들여다보고 잘 다독여주니 며칠 뒤 그 순간이 기억이 안나기도 한다.


현재의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건 현재의 내가 감정에 휘둘렸기 때문인 것 같다.

감정은 내가 살아온 경험에 의해 형성된 것이고 내가 이 감정을 살피지 않는 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행동할 것이다. 결국 내가 현재의 순간을 더 만족스럽게 보내기 위해서는 그 감정을 살피고 다스려야 한다.

이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많은 책들을 읽어도 변하지 않았다고 느꼈던 부분도 내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성찰에서 반성을 빼고 내 마음을 살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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