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을 되돌아보자

자기 성찰 시리즈 3

by 윤지원

최근에 도야마 시게히코의 "생각의 도약"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이 깊이에 놀라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들이 가득했다.

가장 유명한 저서는 "사고정리학"이라는 책이고(주문완료!) 2020년에 고인이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문장이다.

지식은 가지고 있기만 해도 생각하는 수고나 귀찮음을 덜어준다.
지식이 늘어날수록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지식의 양과 사고의 힘이 반비례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지식이 적으면 사고의 힘이 커진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었고, 마음속으로 여러 번 되뇌어보았다.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 "독서" 혹은 "지식"은 절대적으로 옳음, 추구해야 할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 문장은 이를 부정하는 듯 보인다.

물론 저자는 결코 지식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지식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잘 활용하면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사고와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읽은 책들이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책을 통해 접하는 정보에 취하고 거기서 얻는 지식으로 만족감을 느꼈을 뿐 그 이상으로 나의 생각을 만들지는 못한 것 같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빌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책에서도 이런 문장이 있었다.

아는 것이 힘이다. 그러나 그 지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하다


택시를 떠올려 보았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에는 복잡한 길을 아는 것이 지식으로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이 일반화된 지금은 길을 아는 것이 더 이상 가치 있는 지식은 아니다.

물론 가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전과 비교해 보자면 그렇다.


결국 AI에 대해 갖고 있는 불안감은 여기서 오는거다.

"생각의 도약"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도 그 부분이다.

기억에 의존하는 사고는 우리가 컴퓨터를 능가할 수 없다.

오히려 저자는 잘 망각하는 법을 강조한다.

사람은 가치관에 따라서 기억을 취사 선택 하기 때문에 계속 새로워질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두고두고 계속 생각해봐야 할 주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사고란 무엇일지.

이렇게 글 쓰는 것 또한 그 길에 조금 다가가는 행동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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