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무엇을 했을까?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적어본다.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니. 실감이 안 난다. 일요일이어서 그럴까? 아무튼 올 한 해 나는 일을 어떻게 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인앱 결제.
결제 시스템은 언제나 늘 어렵지만 인앱 결제는 새로운 영역이었던 것 같다. 정책적으로 알아봐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았어서 꽤나 머리가 아팠던 부분이었다. 회사 내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시간이 더 많이 걸렸었다. 하지만 덕분에 가격이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완벽하게 알지 못했던 것.
내가 기획하지 않았던 부분들이더라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알아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중간에 투입되는 것들은 일정과 시간에 밀려 알아갈 시간이 없었다는 것. 또한 프로젝트들이 끝나고 제대로 회고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백앤드 시스템.
구조를 알면 개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지금보다도 훨씬 수월할 것 같다. 그중에서도 왜 하필 백앤드냐면 관리자 페이지를 기획할 때 구조적인 사고방식을 할 줄 알아야겠다는 것을 최근 프로젝트에서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백앤드 개발자들이 질문이 많은지도 알게 되어서 내년에는 질문이 최소한으로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마음가짐.
모든지 마음먹기에 달렸기 때문에 열린 마음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중에서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마음.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반영까지 되어야 그 사람의 말을 듣는다고 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 연차가 올라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서 늘 처음시작한 마음으로 업무를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