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와 함께 올해 첫 책이 나왔다.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이후 대략 반년만의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어쩌면 내가 영영 써내지 못할 거라 믿기도 했던 '관계'에 대해 다뤘다. 관계는 실로 근래의, 또 평생의 내게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화두였다고 할 만하다.
내가 관계에 대한 책을 쓰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건, 스스로 관계에 매우 능숙한 사람이라 믿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관계는 늘 어려웠고, 그랬기에 삶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이번 책 <사람을 남기는 사람>은 그런 내 고민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고자 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편집자님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많이 바뀌어 유독 소중하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나도 여기 실린 글들을 한 편 한 편 쓸 때마다 바뀌었다. 글을 쓸 때마다 나의 관계를 생각하고,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고민이 더해졌다. 이런 관계에 대한 글들은 공유했을 때,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글들이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완벽하게 관계 맺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관계에 대한 내가 해온 거의 모든 생각을 정리한 책을 낼 수 있다는 게 기쁘다. 나는 평생 나를 위해 쓴 나의 관계 매뉴엘과 같은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때론 반성하고, 때론 붉은 펜으로 지워가며 새로운 생각을 더할 것 같다. 관계는 평생의 고민일 것이기에, 나는 평생 이 책을 다시 쓸 것이다.
내가 정말로 '사람을 남기는 사람'으로 거듭났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그것이 내 삶의 지향이라는 점이다. 나는 사람을 남기는 삶을 살고 싶다. 어찌 보면, 삶이란 사람을 남기는 것 외에 다른 일이 아니다. 또 이 책을 통해, 그 '사람을 남기는 일'에 공감하며 함께 성찰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한 시절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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