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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o10 수업하는 원장의 삶

불꽃처럼 살아낸 삶의 한 페이지

by 제이쌤

40대의 중간을 맞은 요즘의 나는 바쁘게 잘 살아내는 중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식사시간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거의 10 to10으로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방학 특강 수업을 하느라 오전부터 바쁜데, 나의 세 아이도 방학이다.


크리스마스에는 독감도 아닌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 자면서 끙끙 앓다가 크리스마스에 수액을 한 대 맞고 겨우 살아났다. 강 시작 전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예상만큼 힘든 그 스케줄을 2주 무사히 마치고 맞은 주말이 지나갔다. 설 연휴 덕분에 이제 한주를 더 잘 보내면 좀 쉴 수도 있게 된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만큼 지쳤던 금요일 오후였고, 다시 힘을 내어 열강 했던 토요일 오전이 지나갔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원 없이 쉬리라 했건만 눈에 보이는 집안일들을 또 외면할 수가 없었다. 화장실청소 베란다 청소까지 마치고, 써야 할 글까지 쓰고 나서 일요일 밤을 맞이했다.


내일은 보강까지 있어 아침 9시부터 수업이 있다. 어서 자야 한다. 폭우 속에 있지만, 그 속에서도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내 삶의 하루하루는 훗날 내 스스로를 도닥일 한 페이지가 되겠지.


올 한 해 또 나는 성장과 도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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