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일주일, 그리고 두 번의 메인

나만의 결로, 다시 쓴다

by Bloom지연

〈쓰다〉 일상과 생각을 기록하다


낮 12시 34분.

핸드폰을 든 순간, 나는 얼어붙었다.

눈을 의심하게 된다.

다시, 메인이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단 일주일.

그 일주일 안에, 두 번의 메인 노출이라니.


누구에게 읽히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에디터가 수많은 글 사이에서

또 한 번 내 글을 올려주었다는 건

어쩌면 지금 이 감성의 결이

누군가의 마음 깊은 곳에 가만히

스며들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조용히 나 자신에게 묻고 있다.

내 글은 어떻게 읽혔을까.

나는 왜 이 이야기를 쓰고 있는 걸까.


나는 잠시 멈춰 선다.


한 장면처럼 스친다, 어제의 문장.

나만의 결로 조용히 꿰어낸 이야기.


그건 혼잣말이라기보다

아주 오래전부터 내가 꾼 하나의 꿈.

조심스럽고 섬세하고, 작지만 분명한 세계.


그 세계가 누군가의 아침을

잠시 멈추게 했다는 사실 앞에서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이야기는 결국,

나의 온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오늘도 쓴다.

기억의 단면과 상상의 틈을 따라,

나만의 감도와 속도로 문장을 이어간다.


망설임도 잠시 내려두기로 한다.

이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나는 내가 선택한 문장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천천히, 그러나 또렷하게.


그리고 바란다.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닿기를.

아주 조용히,

한 사람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꽃잎 하나처럼 머물기를.


— Bloom지연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덧붙임

이 글을 쓴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메인에 올랐습니다.

정확히 일주일 동안 총 네 번의 메인 노출이 있었네요.


“그때의 순간은, 지금도 나에게 작은 용기가 됩니다.”


25년 6월 20일 (금)
브런치 작가 신청서 제출

6월 23일 (월)
브런치 작가 공식 선정
同日 『기억의 조각들』 연재 시작

6월 25일 (수)
브런치 첫 메인 노출 (1회 차)

6월 27일 (금)
두 번째 메인 노출 (2회 차)

6월 28일 (토)
세 번째 메인 노출 (3회 차)

6월 29일 (일)
네 번째 메인 노출 (4회 차)

연재 시작 일주일 만에 총 4회 브런치 메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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