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교육업체 메타코드에서 Ai DevOps에 관한 강의 제의를 받아서 강의 제작 중입니다.
사실 제가 Ai 분야에 있어서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였지만, 좀 더 많은 내용들이 아닌 데이터분석과 ML 쪽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강의를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대학교 졸업 이후에 취업을 하지 못하여 당시 채점 파트 강사로 일하던 학원에서 제의를 받아 입시 강사로 경력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초등부에서 고등부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부모에게는 입시 컨설팅이나 자녀들에 대한 성적 관련 상담을, 반대로 제 고객(?)인 학생들 관리하며 분기마다 치러지는 시험이나 입시에 관련되어 지도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나름 학원 강사였지만 하나의 사업을 운영하는 경험을 해 봤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커리어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여 좀 더 전공을 살려 보고자 데이터 쪽으로 취업을 하였지만 지난 시간에 있어서 너무 커리어에 대한 시간 낭비를 많이 했다고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교육 쪽에서 근무를 하였던 이력들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디비나 데이터에 관련돼서 부서별로 교육을 진행할 때 좀 더 효율적이고 전달력 있는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차에 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회의를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관련 업종으로 취업을 할 때도 면접에서 떨지 않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죠(덕분에 연차에 비해서 경력이 많아 보인다는 오해를 산 적도 있습니다)
DevOps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는 내용은 도커나 쿠버네티스라고 하는 개발 관련 코드 통합과 배포 관련 플랫폼을 수강자들에게 설명하는 일입니다.
최근 금융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을 해 오면서 관련된 플랫폼을 경험을 하였고 제가 배운 내용들에 살을 덧붙여서 초보자가 따라 할 수 있게 강의를 만드는 일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레벨을 더 낮춰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거는 오랜만에서 그런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 강의 교재
처음 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강의 교재를 만드는 경우는 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블로그나 구글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이지만, 좀 더 차근차근 씹어서 초보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을 들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개념들을 그림으로 도식화하여 이해를 시키고 적절한 비유를 통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레벨을 낮추는 것도 생각보다 도전적인 과제였습니다.
2. 실습
실습을 진행할 때도 비슷한 일이 많았습니다. 사실 현업에서 쓰는 기술들을 그대로 교육 자료에 가지고 왔다 가는 초보자들 뿐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 공부를 해온 사람들이라도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간단한 코드들과 간단한 명령어들을 통해서 실습을 진행을 하였고, 일을 통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3. 의지와 동기부여
강의를 하는 교육자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에 집중도와 관심입니다. 강의를 잘하기 위해서는 강의 초반과 마지막에 우리는 어디쯤에 있고, 어떤 것들을 배워 왔는지 목표의식과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 강의만 줄줄 진행을 한다면은 단순히 좋은 수면제로도 전락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 메타코드에서 AI MLOps에 관련된 강의는 아직 제작 중에 있습니다. 저에게는 제가 배운 것을 다시 되살리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이전에 그만두었던 강사 일을 다시 시작해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일은 그만큼 책임이 수반되고 몇 시배의 노력이 드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강의를 준비하다 보니 머릿속에서 코칭을 하는 무언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지긋지긋하고 싫어했었던 저의 원장 선생님이었죠. 사회초년생 시절 여러 가지 트레이닝과 스킬들을 알려 주셨고 이러한 것들은 저에게 밑거름이 돼요 현재까지도 강의 일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소천하신 박승남 원장님께 다시 한번 진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에게나 불필요하고 필요 없는 경력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그 경험을 쓰이는 거는 본인의 선택이니까요.
언젠가 누군가가 저의 강의를 듣고 발전하는 모습을 본다면은 그거야말로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