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굵직굵직하게 떠오르는 기억들은 대부분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나, 그런 시도를 통해 경험한 것들인 것 같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평범한 일상의 테두리 밖으로 더 나아갔을 때 느껴지는 감동은 시간이 흘러도 그렇게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어떤 시간은 내가 꼭 잊지 말아야지 해도 잊어버리는 기억이 되는 반면, 어떤 시간은 그냥 아무렇지 않아도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는 것처럼,
기억이란 것이 내가 크고 작게 만들어서 저장하겠다는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떠오르는 것들이기에 새로운 시도란 나에게 그렇게 크고 강렬하게 작용하고 있었음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그래서 아무리 일상이 피곤하고 힘든 것일지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새로운 것들을 위해 일상의 테두리에 조금이라도 여백을 남겨 놓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요즘 느끼고 있다.
나에게 잘 맞을지, 아니면 잘 안 맞을지 알기 위해서라도 도전 정신을 가져보면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한 번 해보고 후회를 떨쳐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일상의 테두리가 넓어질수록 보이는 것들도 많아지고 느껴지는 것들도 많아지고 그렇게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 물론 돈, 사회적 역할 등등 이 세상 안에서의 '나' 또는 '우리'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일상을 정원 가꾸듯 평화롭고 풍요로운 것으로 만들어나갈 때 진정한 꽃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많이 가짐으로 인해 오는 풍요로움도 결국 꽃향기 나는 좋은 정원 안에서 오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시선을 밖에만 두고 마음속을 방황하는 것보다, 진중하고 매력적인 마음으로 가꾸어 나가는 중심 잡힌 마인드가 언제나 중요한 것이었음을.
그리고 사실 그 속에서 진정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음을.